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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1-09-27 09:33
우리 마음속에 심으신 하느님의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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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웹섬김…
조회 : 95  

 우리 마음속에 심으신 하느님의 말씀(8.29, 연중22주 마르7:1-23, 야고1:21, 한성규발렌틴 신부)

 

… 제가 2017년 부산교구 거제교회 선교사로 떠난지 벌써 4년이 지났습니다. 세월이 참 빠르게 지나 가는 것 같습니다. 여러분이 축복하고 기도해 주신 선교 보고를 드립니다. 2017년 9월 11일 홍수 로 성당바닥이 물바다가 되어 성전 전체를 리모델링해야 했는데, 저를 선교사로 파송한 본 교회인 워싱턴 교회에서 기도와 재정으로 지원해 주셔서 아름답게 꾸밀 수 있었습니다. 성당에 들어오면 기도하고 싶다는 마음이 생긴다고 하는 말을 많이 듣는데, 그것은 바로 여러분을 포함하여, 많은 주님의 형제 자매들의 기도와 사랑의 흔적이 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한국도 예외 없이 지난 해와 올해, 코로나-19로 대면예배가 제한되고, 교육과 친교가 단절되어 전 세계 교회와 함께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그러나 부산교구와 거제 성요한 교회는 주님의 은총으로 수적으로나 재정적으로 변화와 성장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정말 기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스스로 찾아오는 가정, 멀리서 이사 오는 가정들, 성공회가 좋아서 인터넷을 보고 찾아오는 사람들, 미신에 빠져 살던 사람이 믿음을 갖게 되었고, 그로 인해 그 가족들이 교회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또한 오랫동안 성실히 교회를 섬긴 형제가 성공회 성직과정을 거쳐서 명예사제가 되고, 젊은 목사가 우리 교회에서 훈련과 성직 과정을 거쳐서 사제가 되었습니다. 또 은퇴를 앞둔 여사제를 초청 하였는데, 지역 선교를 잘 감당하고 있으며, 저의 보좌 사제로서 기쁘게 사역하고 있습니다. 하느님의 은혜로 작은 교회이지만 행복하고 건강한 교회로 성장하고 있음을 여러분에게 보고 드립니다.

…오늘 복음에도 예외 없이 손 씻는 문제를 들고 나와 조상들의 전통을 어긴다고 따지자 하느님께서 우리 마음속에 심어주신 말씀이신 예수님은, 예언자 이사야 말씀으로 대답하십니다. 예수께서는 무엇이든지 밖에서 몸 안으로 들어가는 것은 사람을 더럽히지 않는다. 더럽히는 것은 사람에게서 나오는 것이다. 마음에서 나오는 것이 사람을 더럽힌다며 마음 중심의 중요성을 말씀하십니다. 마음이 중요합니다. 하느님은 당신의 말씀을 우리 마음 속에 심으셨습니다. 그 말씀에는 우리를 구원할 능력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말씀을 공손히 받아들여 말씀대로 살아야 합니다. 

  첫째로 구원의 능력은 주님이 주시는 평화입니다. 주님께서 주시는 평화는 우선 우리 생각과 마음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엇그제 장례식을 한 앤 야보 로님을 기억합니다. 워싱턴 교회가 처음 시작되었던 알링톤의 성 안드레 교회에서 만났습니다. 온 화한 미소에 기품이 넘치는 부인이었는데, 몇 년 전에 만날 때는, 오래 지속된 파킨슨 병이 그의 마음과 생각을 점령한 듯이, 몹시 불안과 공포에 떨며 괴로워하셨습니다. 이번에 방문하여서 ‘예수 님은 당신을 사랑하십니다. 예수님은 어떤 경우에도 당신과 함께 계십니다. 예수님이 당신의 모든 죄를 용서해 줘서 당신은 자유인이 되었습니다. 예수님이 천국에 함께 살 거처를 마련하면 다시 와서 데려가실 겁니다.’라는 메시지를 여러 번 반복했습니다. 한참 후 그녀의 얼굴에 다시 미소가 번졌고, ‘Wonderful! I knew! Wonderful!’ 하시며 미소를 띄우며 함께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그 후 팔일 후에 돌아가셨습니다. 우리의 처지가 어떠하든 간에, 형편이 어떻든 간에, 비록 죽음의 골자기를 지날 지라도, 우리의 생 각과 마음이 말씀이 사람이 되신 예수 그리스도로 가득 차 있다면, 주님의 평화가 우리를 지켜주 십니다. 또한 그분이 다스리고 있는 한 모든 것이 합하여 선한 결과를 이룹니다.  

둘째로, 구원의 능력은 아가페 사랑입니다. … 마지막으로 구원의 능력은 부활의 새생명입니다.  …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코로나-19 라는 큰 변화의 소용돌이 가운데서도, 구원의 능력을 누리시고 주님의 평화를 누리시기를 축복합니다. 주님이 주시는 사랑의 힘으로 자신과 이웃을 사랑함으로써 주위를 따듯하게 만드시기를 다시 한번 축복합니다. 부활의 생명으로 자유롭고 창조적 삶을 살면서, 하느님을 기쁘시게 하고, 이웃을 행복하게 합시다. 주님은 이를 위해 당신의 말씀을 우리 마음 속에 심어주셨습니다. “그러므로 모든 더러운 것과 온갖 악한 행실을 버리고 하느님께서 여러분의 마음속에 심으신 말씀 을 공손히 받아들이십시오. 그 말씀에는 여러분을 구원할 능력이 있습니다.” (야보고 1:21)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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