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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1-07-25 09:18
물과 성령으로 새로 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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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웹섬김…
조회 : 176  

물과 성령으로 새로 나야 한다 (지난주일 설요 요약 2021. 5. 30. 성삼주일. 요한 3:1-17) 

 

  평안하면 평안합니다. 평안은 말씀 충만, 성령 충만에서 옵니다. 

  오늘 우리는 성삼위일체주일 의향으로 예배를 드립니다. 삼위일체, 참 어려운 개념이고, 교리입니다. 하느님은 본질에서 한 분이시며 위격(位格)에서는 성부, 성자, 성령 세 분으로 존재하신다는 것입니다. 한 하느님이지만 세 위격의 하느님, 세 모습의 하느님이지만 한 하느님, 참 어렵지요? 삼위일체 교리가 나온 신앙적 배경은 이러합니다. 하나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구원 사건은 하느님의 아들의 구원 사건이라는 믿음이었습니다. 즉 예수님의 구원 사건은 인간이 아닌 신성을 지닌 하느님의 아들로서의 구원 사건이요, 하느님의 구원사건이라는 고백입니다. 다른 하나는 예수님의 구원사역과 초대교회에 역사한 성령은 하느님의 영으로, 성령의 활동은 하느님의 구원역사라는 고백입니다. 초대교회의 이러한 소박한 두 가지 신앙고백이 기독교가 공인된 이후 그리스 로마세계의 철학적 배경 속에서 신학적 체계를 담은 삼위일체 교리로 자리를 잡습니다. 

  삼위일체교리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가? 삼위일체 교리는 하느님을, 예수님을, 성령님을 더 깊이 이해하고, 이 땅에서 그리스도인으로, 하느님의 자녀로 살아가기 위한 신앙적 도구요 신앙고백입니다. 어느 누구도 절대 신비인 하느님을 완전히 풀어 설명 할 수 없습니다. 신앙고백을 절대화하여 정통이냐 이단이냐 싸울 필요가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신앙고백에 합당한 삶을 사는 것입니다. 삼위일체주일을 맞이하여 아름다운 창조세계와 생로병사의 인생 속에서 성부 하느님의 전능하심과 신비를,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을 통하여 성자 하느님의 사랑을, 거룩한 삶으로 이끄시는 협조자요 위로자이신 성령님을 통하여 하느님의 인도하심을 깊이 깨달아가는 은혜가 있기를 바랍니다. 

오늘은 “물과 성령으로 새로 나야 한다”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나누고자 합니다. 

어느 날 니고데모라는 유다의 지도자가 예수님을 찾아옵니다. 그는 당대의 지식인이었습니다. 그는 예수님과 대화중에 새로 나야 한다는 말씀을 듣고는 “어떻게 다시 태어날 수 있겠습니까?”, 다시 태어남을 묻습니다. 이는 그가 매우 심오하며 근본적인 인생문제를 마음에 담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한 생명의 ‘태어남’은 참으로 어마어마한 일로 우주적이며 신비입니다. 우리는 ‘생명을 지닌 존재로 태어났음에’깊이 감사해야 합니다. 

  예수께서는 진정한 태어남에 대하여 말씀하십니다. “정말 잘 들어두어라, 누구든지 새로 나지 않으면 하느님 나라를 볼 수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께서는 새로 난다는 뜻으로 ‘아노덴’(anothen)을 언급하셨습니다. 이 말은 위로부터(above) 난다, 다시(again) 난다, 새로(a new) 난다, 거듭난다(중생,重生)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니고데모는‘아노덴’이라는 말을‘다시 난다’는 뜻으로 이해합니다. 예수께서 니고데모에게 새로 태어난다는 것은 어머니의 몸을 빌려 몸이 ‘다시’ 태어나는 것이 아니다. 세상에 태어나 100년을 살다가 죽고, 다시 ‘그 마음 그 생각 그대로’ 다시 태어나 또 100년을 살고 이것을 계속 반복한다는 것은 영적으로 큰 의미가 없는 것이지요. 

  예수께서 말씀하신 ‘아노덴’은 물과 성령으로 새로 나는 것입니다. 물과 성령으로 새로 난다는 말씀은 진리의 말씀과 성령으로 마음과 정신이, 삶의 의미와 목적이 새로워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진정한 새로운 탄생은 우리의 마음과 정신이, 우리 마음의 눈이, 세상을 사는 목적이, 곧 우리의 삶이 바뀌는 것입니다. 새로 태어난다는 말은 가치관이 바뀌는 것입니다. 존재의 중심이 바뀌는 것입니다. 존재가 바뀌면 먹고 사는 양식(糧食,food)이, 육의 양식에서 영의 양식으로 바뀝니다. 세상을 사는 삶의 힘 곧 에너지가 바뀌는 것입니다. 자신에 대한 자아상이 바뀌는 것입니다. 참으로 나를 우리의 존재를, 우리의 인생을 바꾸는 진정한 탄생의 길은 말씀과 성령 밖에 없습니다. 믿으시기 바랍니다.

  성삼주일입니다. 성부 하느님의 사랑과 자비 안에서, 성자 예수 그리스도의 진리의 말씀 안에서, 협조자이신 성령을 통하여, 물과 성령을 통하여 마음과 생각과 영혼이 새로이 빚어지는 은혜가 있기를 바랍니다. 성부, 성자, 성령의 도우심 가운데 새로 태어나는 영적 축복, 신앙의 신비를 경험하는 은총이 있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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