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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1-07-25 09:19
마음이 자라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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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웹섬김…
조회 : 156  

 

마음이 자라야 합니다 (지난주일 설교요약, 2021년 6월 13일, 연중11주. 마르코 4;26-34 )

 

  한 주간 평안 하셨는지요? 평안해야 평안합니다. 예배의 기쁨과 은총이 가득하시기 빕니다. 

  오늘은 ‘마음이 자라야 합니다’라는 제목으로 함께 말씀을 나누고자 합니다. 자신의 신체 곧 발이나 허리 사이즈는 대략 알며 삽니다. 마음의 크기는 어떤가요? 내 마음의 사이즈는 얼마일까? 

  오늘 복음서에서 예수께서는 겨자씨에 대한 말씀을 통하여 하느님 나라의 오묘하고 신비한 진리를 쉽게 설명하여 주셨습니다. 씨앗을 통하여 하느님 나라의 실현 가능성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씨앗에 대하여 잠깐 생각해 보도록 하지요. 씨앗(seed)은 헬라어로 ‘sporon’이라합니다. 우리 한겨레는 무엇이 되거나 무엇을 만들어가는 ‘어떤 존재의 바탕’이 되는 것을 ‘씨’라고 불렀습니다. 식물의 씨앗은 물론 솜씨, 마음씨, 날씨, 글씨도 일종의 ‘씨’로 보았습니다. 사람을 높여 부를 때도 김씨, 길동씨 처럼 ‘씨’로 불렀습니다. 사람도 무엇을 만들어내는 존재의 바탕으로 본 것입니다. 씨의 본질은 자라는 것 곧 성장, 변화, grow up, progress 입니다. 예수께서는 하느님 나라를 씨앗의 변화처럼 우리와 세상 안에 하느님의 말씀의 씨앗이 자라서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보셨습니다. 

작고 작은 겨자씨가 큰 겨자나무가 되는 것은 땅에 심어진 씨앗이 자라기 때문입니다. 

씨앗의 가치는 땅에 들어가서 싹이 나고 자라는‘자람, grow up’에 있습니다. 우리가 겨자씨라면 우리의 무엇이 자라는(grow up) 것일까요? 우리의 손이나 발 혹은 우리의 키인가요? 이런 것도 자라지만 이것이 자란다고 인생의 열매가 열리지 않습니다. 우리 몸에서 자라야 할 부분은‘마음’입니다. 마음이 자라야 합니다. 마음이 커져야 합니다. 마음이 넓어져야 합니다. 마음이 깊어져야 합니다. 

  제1독서에서 하느님은 사무엘 예언자에게 이새의 집에 가서 기름을 부어 왕으로 세우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중요한 자리에서 하느님은 사무엘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사람들은 겉모양을 보지만 나 야훼는 속마음을 본다.” 개역 성경은 ‘중심(中心)’을 본다고 번역합니다. (중국어 성경은 내심內心)

  왜? 하느님은 우리의 마음을 보신다고 말씀하실까요? 예수께서는 왜 마음의 가난과 깨끗함을 강조하여 말씀하셨을까요? 마음은 하느님 나라의 씨앗이 자라는 자리이기 때문입니다. 마음은 하느님을 만나고 사랑하는 자리요, 하느님의 사람으로 살아가는 자리입니다. 마음은 생각과 감정이 일어나는 곳입니다.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라는 말이 있듯이 모든 것들이 마음에서 일어납니다. 생각이, 감정이, 기분이, 좋고 싫음이, 행복과 불행에 대한 선택이 일어나는 자리가 마음입니다. 그러므로 성경은 “무엇보다 네 마음을 지켜라!”(잠언4:23) 말씀합니다. 마음을 자라게 하면 하늘에 이르고 행복에 이릅니다. 

  어떻게 우리의 마음을 자라게 할까요? 먼저 하느님의 말씀입니다. 우리의 손이나 발이나 키는 육신의 양식으로 크게 자랍니다. 그러나 마음은 영의 양식 곧 하느님의 말씀으로만 자랍니다. 다음으로 하느님으로부터 오는 사랑입니다. 식물이 단비와 이슬로 자란다면, 마음은 사랑의 단비로 자랍니다. 마음은 사랑을 필요로 합니다. 무엇보다 자신을 긍정하고 인정하고 사랑하십시오. 그리고 날마다 하느님의 사랑을 받아들이십시오. 마음이 자랄 것입니다. 끝으로 무엇보다 우리의 마음을 크게 하는 길은 기도입니다. 나는 왜 키가 작지? 키나 외모로 고민하는 분을 봅니다. 내 마음은 이렇게 작지? 마음이 작다고 고민하는 분은 별로 보지 못했습니다. 외모가 아니라 우리의 마음 곧 내면, 우리의 속사람을 고민해야 합니다. 기도는 우리의 마음을 자라게 합니다. 자기를 비우고 깊이 기도하여 하느님의 현존, 하느님과 일치하십시오. 그러면 내 마음이 하느님 마음, 하느님 마음이 내 마음이 됩니다. 

  말씀을 마칩니다. 마음이 자리야 합니다. 우리 마음이 자라면, 겨자씨처럼 전적인 새로운 변화, 존재의 변화가 일어납니다. 세상에서 미미한 존재가 필요한 존재로, 부정적인 사람이 긍정적인 사람으로, 육의 사람이 영의 사람으로, 땅의 사람이 하늘의 사람으로 변화 됩니다. 어렵고 힘들어하는 사람들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이나 내 마음에 들어와 깃들일 수 있습니다. 나를 힘들고 불편하게 하는 사람이 들어와 깃들일 수 있습니다. 원수도 들어와 깃들일 수 있습니다. 죽을 수밖에 없는 존재가 영원한 생명을 사는 사람으로 존재의 변화가 일어납니다. 이 시간 나날이 우리의 마음이 자라고 우리 마음에 있는 하느님 나라의 씨앗이 자라. 겨자씨처럼 전혀 새로운 존재 곧 ‘존재의 변화’가 일어나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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