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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1-07-26 15:04
교회에서 나와야 할 소문 (마르코6: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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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웹섬김…
조회 : 109  

교회에서 나와야 할 소문 

(2021년 7월 11일 연중15주일 설교요약-마르코6:14-29)

 

주님의 평안을 빕니다. 오늘은 “교회에서 나와야 할 소문”이란 제목으로 말씀을 나누고자 합니다.    

 

예전에는 소문이란 싫어하는 사람들이 전하고, 바보들이 퍼뜨리고, 멍청한 사람들이 믿는 것이라는 말이 있었는데, 요즘은 거의 모든 사람들이 SNS를 통하여 소문을 듣고 소문과 함께 사는 듯합니다. 사람들이 나에 대하여, 우리교회에 대하여 소문을 낸다면 어떤 사람 혹은 어떤 교회라고 소문을 낼까요?

 

사실‘크리스천’이라는 오늘날 우리의 이름도 소문으로 만들어진 이름입니다. 예수께서 너희들 모임을 크리스천이라 하라 하시지 않았지요. 이 이름은 약 2천 년 전 지금의 시리아 지역에 있는 안티오키아의 사람들이 붙여준 이름입니다. 안티오키아에 살던 초대교회의 신자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따라 복음을 전하고, 주님의 사랑을 실천하며 사니까, ‘ 그리스도를 따라 사는 사람들’이라 부른 것이지요.

 

오늘 말씀을 소문으로 시작한 것은 오늘 복음서도 소문으로 시작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께서 제자들과 함께 복음을 전하시고 마귀들을 쫒아내고, 질병 걸린 사람들을 고쳐주셨습니다. 그러자 그 소문이 헤로데 왕의 귀에까지 들어갔다고 성경은 말씀합니다. 예수님의 활동을 통하여 드러난 하느님의 말씀, 영적 권위, 하느님의 능력, 거룩함, 하느님 사랑에 대한 소문이 헤로데 왕에게 전달된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의 세상이 들어야 할 소문이 있다면 어떤 소문일까요?

누가 부자가 되었다는 소문? 부동산 투자 소문? 유명 음식점 소문? 연예계 소문? 강력한 코로나 백신이나 치료제 발명 소문? 물론 이런 것들도 필요한 소문들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참으로 우리의 세상이 들어야 할 진정한 소문은 ‘새로운 삶의 방식’에 대한 소문입니다.

 

오늘 우리의 세상은 새로운 삶의 방식이 필요합니다. 오늘날 우리의 세상은 그동안 우리가 살아 온 삶의 방식이 무언가 잘못되어 있음을 보여 줍니다. 무한 경쟁으로 치닫는 신자본주의로 사람들 사이에서는 경제적 양극화의 갈등이 날로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물질주의, 이기주의, 탐욕에서 오는 내적 갈등으로 현대인은 힘겨워 합니다. 맘몬을 하느님처럼 보고, 하느님이 지으신 사람을 수단으로 봅니다. 거짓과 불신, 미움과 폭력으로 인간관계는 황폐화되어 갑니다. 생명의 터전이 지구는 무한개발로 인하여 자연자원이 약탈되고, 환경오염과 생태계파괴는 날로 심각해집니다. 지구온난화와 기상이변으로 여기저기 자연재해가 일어납니다. 코로나 바이러스에서 보듯이 각종 전염병이 나타납니다. 우리들의 삶의 방식이 잘못 되었음을 보여줍니다.

 

어디선가, 누구로부턴가 “새로운 삶의 방식”이 나타나야 합니다. “저기, 새로운 삶의 방식을 사는 사람이 있다” “저 교회 사람들은 삶의 방식은 우리와 달라! 뭔가 새로움이 있어,” 세상에 이런 소문이 들려야 합니다.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이, 우리 공동체가 이런 소문의 주인공이 되어야 합니다.

 

어떻게 살아야 세상 사람들이 우리를 보고, 우리 교회를 보고 새로움 느끼고 희망을 볼 수 있을까요? 어떻게 살아야 참으로 주님처럼 “영원히 새로운 삶의 방식”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라고 소문을 낼까요? 

1) 하느님이 있는 삶입니다. 즉 하느님을 아버지로 높이 받들어, 공경하고, 예배하고, 사랑하며 사는 삶입니다. 

2) 이웃이 있는 삶입니다. 이웃을 형제자매로 받아들이고 사랑하고 섬기고 나누며 사는 삶입니다. 

3) 세상의 정의와 평화를 위하여 힘쓰며, 사람은 물론 자연의 모든 생명을 존중하고 자원을 아끼고 검소하게 사는 삶입니다. 

4)기도와 자기 비움, 온유와 겸손, 긍정과 용서, 감사와 행복의 삶을 사는 것입니다. 이러한 삶은 모두가 욕망을 따라 소유와 채움과 높음으로 내달려 갈 때, 주님의 말씀을 따라 존재 실현과 비움과 낮아짐의 좁은 길을 걷는 구도자(求道者)의 삶입니다. 세상과 다른 삶이요 영원히 새로운 삶입니다.

 

우리 공동체가 안디옥교회,데살로니카교회처럼 새로운 삶의 방식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라는 소문이 나면 좋겠습니다. 소문은 다른 사람들을 통하여 우리 공동체가, 주님의 복음이 드러나는 것입니다. 좋은 소문은 좋은 복음의 통로입니다. “네 이름이 남에게 복을 끼쳐주는 이름이 되리라” 저와 여러분의 삶이 우리 신앙공동체가 세상에 좋은 소문을 내는 건강하고 복된 삶이 되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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