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설교(설교문) HOME  |  은혜의말씀  |  주일설교(설교문)


 
작성일 : 21-08-09 10:12
나는 누구인가? (7월 25일 주일 설교요약, 문신규 바우로 신부)
인쇄
 글쓴이 : 웹섬김…
조회 : 196  

  나는 누구인가? (문신규바우로 신부)  

  

  전혀 예상하지 못한 Covid-19 pandemic역병으로 전 세계가 혼란 그리고 곤란을 겪고 

  신음하고  있습니다. 이토록 세계인들이 공포에 떨고 특히 선진국들의 민낯이 이렇게 적나라하게 들어나고 있습니다. 일년이 넘는 긴 시간을 교회에서 예배드릴 수 없는 그리스도인으로서의 고통도 일생 처음 겪었습니다


  이러한 격동의 때를 집안에 갇혀 지내면서  “나는 누구이며 어떤 존재인가? 나의 마지막과 그 후는 어떠할까?” 에 대하여 깊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나는 누구인가

 는 태평양 전쟁 중 일본 동경에서 신학공부 중이시던 부모님의 장자로 출생하여 태어나자마자, 신부(信夫, 일본어로 Nobuo)라는 아명(兒名)으로 하느님의 종으로 드려졌고, 출생 21일 후에 고난 중의 조국으로 돌아왔습니다. 저는 성장하면서 아버님이 성직자인 것이 싫었고 더구나 제가 (저의 뜻과는 무관하게) 주의 종으로 서원 되었다는 사실은 커다란 부담으로 나의 전 존재를 항상 짓눌러왔습니다. 그러나 오랜 후에 저 자신의 뜻이나 부모의 결정 이전에 분명한 목적을 지니고 이 땅에 보내어진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사야 43:1) 그렇습니다. 우리 모두는 하느님께 창조 곧 지음 받아 이 땅에 보내졌으며, 우리 모두는 하느님의 모습을 닮아 지어진 하느님의 사람들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누구신가

  리스도인들에게 뜬금없는 질문 같지만 다른 사람들이 말하는 예수그리스도가 아닌 나 자신에게 예수님은 어떤 분인지? 진솔하게 묻고 답해야 합니다. 예수께서 필립보의 가이사리아 지방에서 제자들에게  ‘사람들이 인자를 누구라고 하더냐?’ 물으셨습니다. 제자들이 들은대로 대답하자, 예수께서 이번에는  ‘그러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생각하느냐?’하고 물으셨습니다. 시몬 베드로가 주는 그리스도요, 하느님의 아들이십니다라고 바른 대답을 합니다.

  주님께서는 오늘 우리 한사람 한사람에게도  너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물으시며 정직한 답변을 기다리십니다. 주님은 우리의 신분, 배경, 출신, 학력, 경력 등을 묻지 않으십니다. 제가 아버님이 사목하시는 교회 목사관에서 성장할 때 만일 나에게 주님께서 이런 질문을 하셨다면 저는 대답할 말이 없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대답할 말이 전혀 준비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 당시 저는 예수님과는 전혀 상관없이 자신의 의지로만 살았고, 진심으로 그 분의 이름을 불러 본 적도 없었습니다. 나만의 개인적이고 거만하고 타락한 삶, 황폐한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에 예수그리스도께서 개인적으로 만나 주셨습니다. 그러자 나의 타락한 모습을 보게 되었고, 나를 위해 기꺼이 수치를 당하시고 고난을 당하시고 죽임을 당하신 주님을 보게 되었습니다. 어느 날 꿈에서 주님을 뵈었습니다주님의 강렬한 눈빛을 피할 수가 없었습니다. 깊은 사랑과 연민의 눈 빛 이었습니다. 제게는 잊을 수 없는 경험이었습니다. 이 경험 이후 나는 죄인 중에 가장 큰 죄인이라는  바울로 사도의 고백을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1디모 1:15)

 나의 마지막과 그 후에 대하여

 우리는 이 땅에서 영원히 살 수 없습니다. 언젠가 이 지구촌을 떠나야 합니다. 이번 pandemic으로 많은 이들이 우리 곁을 떠나는 것을 보고 듣고 경험하며 우리가 살고 있는 이 곳이 영원하지 않음을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나에게 다가올 그 날을 잘 준비해야 함도 절실하게 느끼게 되었습니다. “사람은 단 한 번 죽게 마련이고 그 뒤에는 심판을 받게 됩니다. “(히브리 9:27-28)  하루의 시작과 끝이 있으며 한 해의 시작과 끝이 있듯이 우리의 삶도 시작과 끝이 있는데 그 끝은 심판과 구원입니다. 구원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느님께 나아가 그 분이 다스리는 나라에 들어가는 것입니다. ‘예수께서는 (예수가 가시는 길을 묻는)필립에게내가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통하지 않고는 아무도 아버지께로 갈 수 없다.’ 말씀하셨습니다

 하느님의 은혜로 예수님을 믿어 구원받은 우리는 다가올 미래에 

 주님을 뵐 준비를 어떻게 해야 할까?

 1)하느님의 사랑을 묵상(반복 생각)하며 감사해야 합니다.  

 2)하느님께 믿음을 고백해야 합니다.(갈라2:16-21)  

 3)힘과 능력을 주시는 하느님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잠잠히 하느님을 바라고 기다리며, 그의 말씀을 읽고, 기도와 예배에 힘쓰며, 당신을 향하신 하느님의 사랑을 묵상하십시오. 하느님께서 새로운 힘과 능력을 주시고 하느님의 일을 하게 하실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 모두는 후일(後日) 영광 중에 주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게 될 것입니다. 아멘. 


 
 

일반형 뉴스형 사진형 Total 190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190 주님, 제가 보기를 원합니다 웹섬김… 10-31 278
189 관용을 말씀하신 주님- 외유내강 관인엄기 웹섬김… 10-31 111
188 일상생활 속에서 져야 할 자기 십자가 웹섬김… 09-27 106
187 우리 마음속에 심으신 하느님의 말씀 웹섬김… 09-27 95
186 우리가 먹어야 할 생명의 양식 웹섬김… 09-27 130
185 평화를 이루기까지 있는 힘을 다 하여라 웹섬김… 09-27 154
184 우리가 구해야 할 양식 (8월 1일 주일 설교 요… 웹섬김… 08-09 167
183 나는 누구인가? (7월 25일 주일 설교요약, 문… 웹섬김… 08-09 197
182 내 인생의 오병이어 (마르6;30-34, 53-56) 웹섬김… 07-26 122
181 교회에서 나와야 할 소문 (마르코6:14-29) 웹섬김… 07-26 110
180 지금은 일어나 믿음의 길을 낼 때 (7월 4일,연… 웹섬김… 07-26 129
179 예수님의 옷에 손을 댄 여인의 믿음과 영적 … 웹섬김… 07-26 172
178 호수 저편으로 건너가려면 웹섬김… 07-25 177
177 마음이 자라야 합니다 웹섬김… 07-25 157
176 우리가 보아야 할 하느님의 뜻 웹섬김… 07-25 113
175 물과 성령으로 새로 나야 한다 웹섬김… 07-25 176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