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설교(설교문) HOME  |  은혜의말씀  |  주일설교(설교문)


 
작성일 : 20-05-19 05:11
우리가 있어야 할 자리
인쇄
 글쓴이 : 웹섬김…
조회 : 306  

우리가 있어야 할 자리  (지난 주일 설교 요약, 2020년 5월 10일, 부활5주, 가정주일. 요한14:1-14) 

 

  주님의 평안을 빕니다. 주님 안에서 말씀과 성령, 사랑으로 충만한 은혜의 시간이 되기를 빕니다.

  오늘은 주일이자, 어머니의 날, Mother’s day입니다. 우리 모두의 가정이 웃음과 건강, 감사와 행복이 가득하기를 빕니다. 오늘은 가정에 대한 말씀을 나누고 이어 복음말씀을 나누겠습니다. 

우리의 가정은 소중합니다. 물론 먹고 사는 것이 중요하지만, 그것만이 가정의 목적은 아닙니다. 가정은 사랑의 소중함을 알고 배우는 곳입니다. 기쁨을 배우고, 용서를 경험하는 곳입니다, 고마움과 감사, 행복을 경험하는 곳입니다. 가정은 우리의 신앙을 배우고 실천하는 곳입니다.

  행복한 가정이 되려면 가정의 영성이 형성되어야 합니다. 아브라함 이삭 야곱으로 신앙이 이어져 온 것이나, 2독서에서 디모테오 사도의 신앙이 어머니와 할머니에게 선한 영향을 받은 것은 가정의 영성으로 설명 할 수 있습니다. 가정의 영성이란 부모의 모습에, 가족들의 대화에, 가정의 대소사(大小事)에 주님의 말씀 곧 성경의 가르침이 스며들어 있는 것입니다. 이럴 때 우리의 가정은 주님의 가정, 크리스천 가정이 되는 것입니다. 

  가정은 나와 가족, 나와 세상, 나와 하느님이 만나는 사랑과 행복의 장소입니다. 행복한 가정은 우리의 목표이며 하느님의 뜻입니다. 행복한 가정은 멀리 있지 않습니다. 날마다 주님의 말씀과 사랑으로 충만한 믿음의 가정, 크리스천 가정의 영성을 위하여 기도하고 노력하는데 있습니다. 그리고 일상에서 가족 모두가 서로 사랑하고, 깊은 고마움과 감사를 나누며 따듯하고 행복한 가정을 만들어 가는데 있습니다. 주님 안에서 깊은 기도와 사랑의 섬김, 가족 서로에 대한 이해와 격려, 고마움과 감사의 나눔을 통하여 세상속의 작은 천국, 행복한 가정을 만들어 가시기를 축원합니다.

  오늘 말씀의 제목은 “우리가 있어야 할 자리”로 잡았습니다. 

  여러분 지금 어디에 계신지요? 부모로서, 자녀로서, 크리스천으로서 있어야 할 자리에 있는지요? 송충이는 솔잎을 먹고, 누에는 뽕잎을 먹어야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자신의 본분, 곧 있어야 할 자리에 있어야 함을 의미하는 말입니다. 자신이 있어야 할 자리를 잘 알아 그 자리에 있어야 합니다. 

오늘 요한복음 14장을 보면 예수께서 “있어야 할 자리”에 대하여 말씀하십니다. 내가 죽음의 길을 가고, 부활로 너희에게 다시 오는 것은 “너희 있을 곳”을 마련하려는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요한복음서는 “세상 사람들이 있어야 할 자리에 있게 하기 위하여 ”예수께서 세상에 오셨고, 죽으셨고, 부활하셨다고 말씀합니다. 

  송충이가 솔잎에 있고 누에가 뽕잎에 있듯이, 나는 지금 내가 있어야 할 자리에 바르게 있는가? 있어야 할 자리에 있으면 내가 잘 되고 가정이 잘 되고 세상이 잘 됩니다. 논어에, 제나라의 임금이 공자에게 세상과 정치의 핵심을 묻는 대목이 나옵니다. 공자께서는 군군신신(君君 臣臣) 부부자자(父父 子子)라고 대답합니다. “임금은 임금답고, 신하는 신하답고, 부모는 부모답고, 자녀는 자녀다워야 한다”는 뜻입니다. 한 마디로  임금, 신하, 부모, 자녀가 각자 자기 있어야 할 자리에 있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우리는 있어야 할 자리에 있어야 합니다. 부모는 부모의 자리에, 자녀는 자녀의 자리에, 크리스천은 크리스천의 자리에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보람 있는 인생을 살게 됩니다. 평화의 일꾼으로 살게 됩니다. 하느님의 자녀로 살게 됩니다. 그래야 행복 합니다. 그래야 하느님의 복을 받습니다. 세상 모든 사람이 각자 자기 있어야 할 자리에 살아야 합니다. 그러면 우리 세상은 더 아름답고 더 건강하고 더 평화롭게 변화할 것입니다.

  말씀을 마칩니다. 그러면 크리스천으로서 오늘 우리가 있어야 할 자리는 어디인가요? 요즘 코로나 재난으로 걱정이 많습니다. 혹시 걱정과 두려움의 자리에 있지는 않으신지요? 의심이나 절망, 욕심이나 세상 뜬 구름의 자리에 서 있지는 않습니까? 우리는 하느님과 세상, 두 자리에 함께 있을 수 없습니다. 

우리가 있어야 할 자리는 바로 길이요, 진리요 생명의 자리입니다. 예수님의 자리인 길이요, 진리요 생명의 자리가 바로 우리가 있어야 할 축복의 자리요, 영원한 구원의 자리입니다. 믿으시기 바랍니다. 내가 있어야 할 이 자리에서 행복한 삶, 영원한 생명의 삶을 사는 여러분 되기를 축원합니다. 


 
 

일반형 뉴스형 사진형 Total 190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126 무엇으로 하느님을 아는가? 웹섬김… 06-19 244
125 성령님 저를 붙잡아 주십시오 웹섬김… 06-08 235
124 예수 부활과 승천의 의미 웹섬김… 06-04 178
123 참사랑을 사랑하는 사람 웹섬김… 05-29 186
122 우리가 있어야 할 자리 웹섬김… 05-19 307
121 눈이 열려야 볼 수 있습니다 웹섬김… 05-04 312
120 부활신앙 이전과 이후 웹섬김… 04-29 261
119 예수 그리스도 부활의 의미 웹섬김… 04-19 429
118 예수 그리스도 고난의 무게가 느껴집니까? 웹섬김… 04-16 313
117 무덤의 돌을 치워라 웹섬김… 04-06 343
116 실로암에 가서 눈을 씻어라 웹섬김… 04-06 408
115 편견과 상식 너머를 말씀하신 주님 웹섬김… 03-23 257
114 거룩한 변화, 복된 삶의 주인공이 되려면 웹섬김… 03-19 271
113 인생의 광야에서 유혹을 이기는 길 웹섬김… 03-10 362
112 ‘옳음’의 힘은 ‘닮음’에서 나옵니다 웹섬김… 03-04 301
111 하느님의 자녀로서 멀리해야 할 것들 웹섬김… 02-24 250
 1  2  3  4  5  6  7  8  9  10